1. 씨네21에서 영화평만 잠깐 훑어봤었는데, 어제 <뉴스후>에서 잠깐 스쳐지나간 걸 보니 제대로 한 번 보고 싶어졌다.

  2. 피해의식으로 가득한 글을 한 번 쓰고 싶어서. 이 영화의 리뷰를 읽다가 마음에 와서 박힌 표현이 있어 끌어와본다. '사회는 그녀의 재능을 원하지 않는다. 사회는 그녀의 자궁만을 원할 뿐이다.' 작금의 낙태 논란은 당사자인 여성의 입장에서 아주 역겹게 느껴진다. 한국에서 여성의 자궁은 공공재처럼 취급된다. 개인의 신체의 일부이기 이전에, 사회 구성원을 '생산'해내는 도구에 불과하다. 내 몸의 주인은 나인데? 내 성적 자기 결정권은 어디로 갔지? 

  3. 용의자 마스크를 벗기고 맨얼굴로 이송하는 건 대체 어느 나라의 상식이냐. 나는 강호순 얼굴 공개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김길태가 매스미디어와 경찰에서 마구잡이로 다루어지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심정적으로야 백 번 천 번 쳐죽일 놈인 건 맞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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