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체력의 경고.

from 여신되기 2010. 3. 9. 12:24
  지난 주에는 이소라 비디오를 겨우 이틀에 걸쳐 따라하다가 gg쳤다. 리암이랑 똑같은 헤드폰은 안드로메다로 슝^^* 집에 돌아오면 축 늘어져서 도저히 운동을 할 수 없다. 어제는 학원에 가지 않는 날이었는데도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왜 이렇게 체력이 후달릴까? 일주일 내내 일하면서 하루 한두 끼를 겨우 먹는 게 문제일까? 밤새 개꿈을 꾸고 새벽 즈음에 자다 깨다 하면서 잠을 설치면,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식사를 거의 매일 거르다시피 한다.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제대로 먹긴 하지만, 학원 가는 날에는 빵쪼가리로 저녁을 때운다. 신촌에 혼자 밥을 먹을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_-;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몸매 보정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첫 번째 목적은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여름에 락페스티벌에서 달리려면 얼른 짐승같은 체력을 다져 놓아야 한다. 그런데 정작 하루에 한 시간 제대로 운동할 체력도 안 된다는 게 아이러니.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탄수화물 간식을 끊고 밥을 꼭 챙겨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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