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일째.

from 여신되기 2010. 3. 1. 23:38
  아르바이트 구하러 다닌답시고 한동안 운동을 쉬었다. 이제 일주일 내내 일하는 생활에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으니, 운동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3월을 맞이하여 내린 극약처방은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다. 며칠 전에 달라붙은 감기가 낫지 않아서 아직도 골골대고 있는데, 감기를 핑계로 내일부터 운동을 시작할까 했지만 마음을 고쳐먹었다. 속으로 "리암이랑 똑같은 헤드셋!!!"을 몇 번이고 외치며 비디오를 틀었다.

  하루에 한 시간씩 소라언니와 함께하는 운동 시간! *-_-* 이소라 비디오를 처음 보고 따라할 때부터 한 생각이지만, 소라언니가 생각보다 글래머이다. 모델이라서 깡마를 줄 알았는데 몸이 꽤 탄탄하다. 부럽다! 깡마른 나무젓가락보다는 꽉 짜인 말근육이 백 배 낫다.

  운동을 쉰 지는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며칠 따라한 가락이 어디 가지는 않았다.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동작을 따라하기가 수월하다. 허리도 예전보다 곧게 펴지는 것 같다. 몇 가지 고무적인 성과도 있다. 먼저, 비디오를 따라하면서 중간에 한 번도 쉬지 않았다. 중간에 비디오를 일시정지시키고 뭉기적거릴 때에 비하면 버리는 시간이 없어서 훨씬 좋다. 운동 효과도 이 편이 훨씬 나을 것 같다.(그냥 내 생각에 그럴 것 같다-_-;;) 드라군 자세(;)로 하는 팔굽혀펴기는 아직 힘들어서 1세트밖에 못하지만, 윗몸일으키기는 1세트에 10개씩 2세트를 다 할 수 있다. 지하철로 매일 아침저녁 통근한 보람이 있다.

  어떤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21일이라고 한다. 삼칠일이라고도 하지. 나도 좋은 습관 들여서 사람 한 번 되어 봐야겠다. 그리고 허벅지 둘레를 줄이지 않으면 야상이랑 워커를 질러버린 의미가 없다ㅠ_ㅠ

이글루스 가든 - 매일 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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