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화 - 고래
2007년에 발매된 싱글 앨범이다.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도 파는 곳이 없다. 당연히 알라딘에도 없어서 라이프로그에 등록할 수도 없다. 싱글 말고 정규 앨범을 내 주었으면 좋겠다. <고래>에 수록된 네 곡밖에 소장할 수 없어서 아쉽기 그지없다. 조용한 도입부에서 청자를 한껏 감상에 젖어들게 하다가 어느 순간 격정적으로 치고 올라오는 음악을 하는데, 듣고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서 참 좋다. 오늘처럼 비 오는 밤에 고독감에 젖어서 듣고 있으면 꼭 음악 속에 갇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조용조용 속삭이듯 노래하다가 클라이맥스에서 묵직하게 지르는 양주영의 보컬이 제대로 내 취향이다. 음, 좀, 뭐랄까, 섹시하기도 하고……. ☞☜
* '망각화' 태그를 눌렀다가
이런 영상을 발견했다. 심장에 제대로 직격해서 지금 몇십 분째 반복재생하고 있다. 이러다가 오아시스에서 망각화로 아주 갈아탈지도 모르겠다. 노래도 영상도 색기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데 왜 이렇게 섹시하지ㅠㅠ 나 미쳤나봐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