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이름이 좀 껄쩍지근하긴 하지만 일단 여기다가;

  치열이 점차 바로잡히면서, 음식을 씹을 때 이가 아파서 식사를 거르는 일은 없어졌다. 그래서 교정 초기에 3kg이 빠졌다가 지금은 7kg이 쪘다^o^!!! 한창 못 먹고 깡말랐을 때에는 옷 갈아입을 때 갈비뼈가 보였는데, 지금은 허리띠가 없어도 바지를 입을 수 있다. 우와, 그 동안 살찐 걸 인정하기 싫어서 현실도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쓰니까 정신이 확 드는구나. 정말 살 빼야겠다. 그 동안 이렇게 살이 찐 적이 없었는데, 정말 무섭다;

  여튼 살이 쪄서인지 얼굴 윤곽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해졌다. 훨씬 보기 좋아졌다고 한다. 하긴, 그 전에는 볼이 푹 들어가고 광대뼈가 도드라져서 엄청 신경질적이게 보였었지.

  항상 조명발과 각도발을 200%로 받는 셀카만 찍다가, 이번에는 이력서에 넣으려고 증명사진을 새로 찍었다. 내가 원래 이렇게 생겼었나 싶어서 기분이 미묘하다; 내가 셀카를 잘 찍긴 하나보다. 포토샵으로 굳이 손대지 않아도 무서울 정도로 잘 나온다. 주변 사람들도 네 핸드폰에는 마법이 걸렸느냐고 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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