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씨, 혹시 4차원이라는 소리 안 들어요? 귀여울 것 같은데."
"말하는 거나 웃는 데서 느껴지는 포스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사고방식이 특이할 것 같아요."
전혀 아닌데-ㅅ-;;
한 달 사이에 특이할 것 같다는 소리를 두 번이나 들었다. 난생 처음 듣는 말이라 좀 당황스러웠다. 어쩔까 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좋아하기로 했다. 융통성 없는 성격 탓에 과하게 정도를 걷느라 따분한 삶을 살았는데, 이제 지루한 길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재미있게 살아야지. 몹시 유니크한 사람이 되어야지. 혼자 있어도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나저나 영화 <아이로봇>에 나오는 써니가 'unique' 발음을 참 찰지게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