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정 - 너의 다큐멘트

보컬이 반주에 묻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듣는 내내 아쉬웠다. 통기타 한 대, 피아노 한 대 정도만 벗삼아서 노래했어도 충분히 듣기 좋았을텐데. 예쁜 음색이 화려한 반주에 어울리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다. 한희정은 후자였다.(전자의 예를 생각해보니 단박에 사라 브라이트만이 떠올랐다. 음색이 반짝반짝 빛나고 예쁘지만 듣는 사람을 압도하는 강한 매력이 있어서 화려한 반주에도 절대 묻히지 않는다. 근데 성악가와 인디 음악가를 비교하는 건 좀 아닌가-_-;) 한희정의 보컬은 <우리 처음 만난 날>이나 <휴가가 필요해> 같은 분위기의 곡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수수하게 생겼을 줄 알았는데 앨범 자켓 보고 깜짝 놀랐다. 신은 불공평해!! 그것도 엄청 많이!!!ㅠㅠ

  * 영한사전에서 'review'를 찾아보면 '비평, 평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래서인지 '리뷰'라고 하면 기타리프 운운, 코드 진행 운운, 이래 가면서 심히 전문적인 글을 써야 할 것 같다. 리뷰나 감상이나 그게 그거인 것 같은데. 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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