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없이 싸이월드 소망상자를 뒤적이다가, 소망 목록에 Kings of Convenience의 <Cayman Islands>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알았다. 불과 몇 달 전에야 Kings of Convenience라는 밴드가 있는 줄 알았던지라, 내가 소망상자에 이 노래를 넣어 두었다는 건 꽤 뜻밖이었다. 간혹 남의 싸이에서 괜찮은 노래를 들으면 메모를 하는 대신 소망상자에 곡을 넣어 두곤 하는데, 어디선가 이 곡을 들은 적이 있는 모양이다. 도입부 45초를 들으면 기억이 날까 싶어 들어 보았다.

  꽂혔다.

  그리고 바로 싸이월드 BGM을 질렀다. 계속 무한반복해서 듣고 있다.

  요즘 기타를 조금씩 만지다 보니 통기타로 연주하는 담백한 곡들이 끌려서 그런 것들만 계속 들었는데, 같은 레퍼토리를 계속 반복하려니 불만족스러웠더랬다. King of Convenience 덕분에 감상 목록에 새로운 노래들이 추가되었다. 이 밴드는 어떤 곡들로 나를 설레게 할 지 기대된다! :)








  아아, 정화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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