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교에서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 다음, 얼른 씻고 이불에 뛰어들어 푹 퍼질 때.

  2. 마감 직전에 손님이 없어서 딩가딩가 놀다가, 시재를 맞춰 보니 아름답게 딱 떨어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 온 병맥주는 기가 막히게 맛있을 때.

  내일은 핸드폰 꺼 놓고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늘어지게 낮잠이나 잔 다음에, 일어나자마자 코드 표 꺼내놓고 기타나 퉁기면서 쉬어야지. 으아, 행복하다ㅠ_ㅠ Thank, God! It's a holiday! 역시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었어! 일주일 내내 일하는 게 사람 할 짓이 못 된다는 걸 요 근래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이 짓도 일 년만 하면 끝이니까 체력 보전해가면서 버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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