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본디 반말 블로그 정책을 통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만, 몇 달 전부터, 정확히 말하자면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긴 후부터 정책을 수정할 필요성을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이글루스의 공론장 분위기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었기 때문에 이사를 결정했고, 그 때를 계기로 여러 곳에 흩어진 제 블로그/마이크로블로그/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을 한 곳에 모으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반말 블로그 정책을 고수하는 곳은 이글루스 블로그 단 한 곳이었고, 다른 곳에서 저는 지인들과 존댓말로 교류하고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정책에 혼선이 빚어진 셈입니다.

  사실 이 포스트는 제게 반말을 허락해 주신 이웃분들께 묻는 포스트입니다. 공지사항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티스토리 계정의 블로그에서는 반말 정책을 고수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본질적 이유는 오프라인의 붙임성 없는 저와 온라인의 붙임성이 있는 척 애쓰는 저의 괴리가 심히 컸기 때문인-_-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말 정책이라는 낯선 규칙을 즐겁게 수용해 주신 분들, 반말 블로그 정책을 마음에 들어하신 분들, 혹은 반말로 교류하다가 존댓말로 교류하기가 어색할 것 같은 분들의 의사를 아예 무시하는 것도 예의가 아닐 것 같아 이렇게 포스팅합니다.

  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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